【 앵커멘트 】
'섬 속의 섬'으로 불리는 제주도 우도에서는 모자반 채취가 한창입니다.
모자반은 웰빙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가격도 괜찮아졌다고 합니다.
제주방송 고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제주 '섬 속의 섬' 우도입니다.
마을 해녀 20여 명이 테왁과 망사를 챙기고 바닷속으로 뛰어듭니다.
이들이 채취하는 것은 참모자반.
이른바 '몸'으로 더 알려진 해초입니다.
▶ 인터뷰 : 고태일 / KCTV 기자
- "마을 주민들은 매해 음력 정월마다 모자반을 공동으로 채취하는 이른바 '몸 작업'을 조상 대대로 이어오고 있습니다."
음력 정월을 전후해 마을 해안가에 참모자반이 대대적으로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하루 동안 채취한 분량은 60킬로그램들이 마대자루로 120개에 이릅니다.
▶ 인터뷰 : 김양남 / 비양동 동장
- "모자반을 채취한 공동으로 수익을 분배하거나 마을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식용으로 사용하다 남은 모자반은 거름으로 활용할 정도로 가치가 저평가됐습니다.
하지만, 최근 웰빙 식품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 1킬로그램에 1천5백 원
▶ 인터뷰 : 공순금 / 우도 주민
- "몇십 년째 계속 이 일을 해오고 있습니다."
섬 속의 섬 우도에서 시작된 모자반 채취.
섬 주민들의 활기찬 모습에서 봄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KCTV뉴스 고태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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