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서 강풍으로 정박 중이던 배들이 좌초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제주 앞바다에서 전복된 2005평화호의 실종선원 2명의 수색작업은 높은 파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13일) 오전 10시30분쯤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4천 톤급 파나마 선적 시멘트 운반선 치어 칸다호가 강풍에 좌초됐습니다.
치어 칸다호는 높은 파도와 강풍에 밀리면서 태종대 감지해변 자갈마당 해변 500m 앞 해상에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50살 선장 남 모 씨 등 한국인 3명과 48살 히오노 씨 등 인도네시아인 3명 등 모두 6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부산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122구조대를 동원해 오전 11시40분쯤 선원 6명을 구조했지만, 치어 칸다호는 여전히 암초에 얹혀 있는 상태입니다.
이에 앞서 송도혈청소 앞 900m 해상에서 토사운반선 삼신3501호가 침수됐고, 남외항 정박지에 정박 중이던 베스트폴드호도 강풍에 밀려 해경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지난 12일 제주 부근 해역에서 발생한 실종 선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 해상에 풍랑주의보 발효로 최고 4m의 파도가 일면서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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