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편의점에 도둑이 들었는데 알고 보니 아르바이트 종업원이 범인이었습니다.
이 알바생은 돈을 훔치려고 취업했는데, 이렇게 돈을 훔친 편의점만 12곳에 달합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편의점 금고에서 돈을 꺼냅니다.
아예 가방까지 가져와 동전까지 쓸어 담습니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편의점 아르바이트 종업원인 36살 한 모 씨.
한 씨는 자신이 일하던 가게에서 돈을 훔치고 달아났습니다.
이렇게 한 씨는 12곳의 편의점에서 종업원으로 취업해 840만 원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피해 편의점 주인
- "금고부터 빨리 와서 보니까 돈이 딱 열었을 때 여기가 완전히 다 비어 있었거든요. 그래서 밑을 봤더니 밑에까지 다 비어 있었습니다."
심지어 담배에다 음료수까지 가지고 유유히 도망쳤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주로 번화가에 있는 편의점에서 일했던 한 씨는 새벽에 혼자 근무하는 시간을 기다려 돈을 훔쳤습니다."
한 씨는 편의점 종업원이 새벽에 혼자 돈을 관리하기 때문에 훔치기 쉽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한 모 씨
- "만 원짜리가 쌓여 있는 게 보이니까 저도 모르게 이제 순간적인 욕심을 제가 이기지 못하고 손을 댄 것 같습니다."
경찰은 한 씨를 구속하고 피해를 본 편의점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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