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도 미사가 명동성당과 용인의 성직자 묘역 등 전국 각지에서 열렸습니다.
윤영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진석 / 추기경
- "세상을 떠난 김 스테파노가 죽음을 이기고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소서."
고 김수환 추기경의 안식을 기원하는 추도미사가 명동성당에서 정진석 추기경의 집전으로 시작됐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먼저 추모기간 중에 보여준 국민들의 애도와 사랑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이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사랑과 나눔의 고귀한 정신을 일깨워줬다면서 김 추기경을 모범으로 삼아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누자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추기경
- "모든 이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사랑을 나누게 되면 김 추기경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우리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더 밝고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명동 성당에는 이른 아침부터 추도미사를 참여하려는 시민들 2천8백여 명이 몰리면서 성당 밖에서도 미사가 진행됐습니다.
▶ 인터뷰 : 김정순 / 서울시 연희동
- "눈물이 나서 많이 울고 저와 가족들의 마음가짐을 더욱 새롭게 하면서 삶을 어떻게 하면 더욱 잘 살아갈까 이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 스탠딩 : 윤영탁 / 기자
- "김수환 추기경의 추도미사는 이 곳 명동성당 뿐 아니라 경기도 용인의 성직자 묘역 등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열렸습니다."
성직자 묘역에도 2천5백여 명의 시민이 찾아오는 등 추모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한편,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4월5일까지를 김 추기경 추모 기간으로 정했습니다.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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