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오후 4시 30분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있는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나 한낮에 대피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집주인 66살 강모씨에 따르면 안방에서 파이프 담배를 피우려고 종이에 불을 붙이려다 불꽃이 병풍으로 옮겨 붙으면서 내부 전체로 확대됐다고 하는데요. 불이 나자 소방대원 46명과 차량 16대가 현장에 도착해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진압활동을 벌여 불은 다친 사람 없이 8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가 그을리고 TV 등 가재도구가 소실되면서 약 1,9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작은 불씨라도 절대 방심하시면 안 되겠습니다.
▶ 어제 오후 5시 10분쯤에는 광주시 남구 양과동에 있는 한 고물상에서 고목이 갑자기 작업창고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보니 길이 약 7m, 지름 약 50cm의 고목이 창고를 덮쳐 창고 지붕이 무너진 상태였는데요. 고목이 쓰러질 당시 근처에 사람이 없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이 체인톱 등 각종 구조장비를 활용해 고목을 절단한 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고 고물상 옆에 있던 다른 고목 2그루도 안전점검 결과 쓰러질 위험이 높아 안전하게 조치했습니다.
▶ 토요일 오후 3시 20분쯤에는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에 있는 한 주유소 앞에서 카렌스 차량이 그랜저 차량과 충돌한 후 다시 가로수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카렌스 운전자 50살 노모씨가 크게 다치고 그랜저 탑승자 35살 강모씨와 5살 윤모군도 가벼운 부상을 입어 119구조대가 안전하게 구조한 뒤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지난 주말, 산악사고도 잦았습니다. 토요일 오후 12시 40분쯤 서울 수락산 치마바위 부근에서 52살 최모씨가 등산 중 미끄러져 발목을 다쳤습니다. 최씨는 추운 날씨 탓에 저체온 증상도 보여 현장에 도착한 119 특수구조대가 즉시 응급처치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또, 토요일 오후 5시 35분쯤에는 부산시 해운대구에 있는 장산에서도 등산을 즐기던 52살 이모씨가 부상을 입었는데요. 119 소방항공대가 도착 즉시 소방헬기를 이용해 이씨를 안전하게 구조하고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이제 추운 겨울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겨울이 저물어가면서 방심하기 쉬운 요즘, 더욱더 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