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니 좋소."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늘(15일) 광주에서 최고령 유권자로 기록된 박명순 할머니는 생애 또 한 번 선거권을 행사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습니다.
1903년 8월 7일생인 박 할머니는 올해로 만 116살입니다.
한일의정서가 체결되기 직전에 태어난 박 할머니는 나라를 되찾고 나서 대한민국 건국 이후 치러진 모든 직접 선거에 참여했습니다.
지팡이에 체중을 싣고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걸음을 옮기면서도 박 할머니는 신분 확인과 기표, 용지 제출까지 모든 투표 과정을 스스로 해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손
동행한 며느리는 가벼운 치매 증상을 보이긴 해도 평소 운동을 즐긴다고 박 할머니의 건강 상태를 설명했습니다.
박 할머니는 "다음 대통령 투표에도 꼭 참여하겠다"는 바람을 내비쳤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