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의 경쟁력은 금융산업에 있다며, 여의도 금융특구를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특구의 성패는 고층빌딩이 아니라, 훌륭한 인재를 얼마나 확보하느냐는 따끔한 충고도 나왔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여의도를 금융특화지구로 조성하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도시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이 금융산업이죠. 따라서 아무리 금융위기에 처해 있지만, 금융산업을일으켜 도시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금융 허브 정책을 조금도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사스키아 사센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도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선 금융특구는 꼭 필요한 조건이라며 서울시의 금융 허브 정책을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사스키아사센 /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 "(금융특구는) 꼭 필요합니다. 금융 트레이더들에게 금융센터에서 먼 거리가 어느 정도냐고 설문조사를 했더니 15분 거리라고 대답한 것이 단적인 예입니다."
하지만, 금융산업 육성을 위해 고층 빌딩을 짓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가 있느냐에 성패가 달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대니얼 핑크 / 미래학자
- "건물의 겉모습이 어떻든, 안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가 중요합니다. 건물은 하드웨어일 뿐이고, 정말 중요한 것은 인재가 있느냐입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글로벌 서울포럼에서는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이 참석해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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