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토마토는 5월에 주로 생산되는데요.
강원도 인제지역에서는 두 달이나 앞당겨 토마토를 출하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GBN 성기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있는 한 하우스 원예 농갑니다.
다른 농가들은 영농 준비에 분주할 때지만 이곳 하우스안에서는 토마토가 이미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성기석 / 강원방송(GBN) 기자
- "아직 겨울이 채 지나지 않은 3월. 하지만 이곳 유리 온실내 평균 온도는 20도가 넘습니다."
유리온실 농법덕에 보통 5월경 본격 출하되는 토마토가 다 자라 시장 출하가 가능해 졌습니다.
▶ 인터뷰 : 장우덕 / 토마토 생산 농가
- "아래 지방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상품성이 월등히 높다 보니까 고가에 가격이 형성되는 상황이죠."
한쪽에서는 따낸 토마토를 포장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요즘 하루 평균 1.5톤 정도의 토마토를 출하하는데 없어서 못팔만큼 인기가 높습니다.
한발 빠른 출하와 좋은 품질이 맞아 떨어지면서 가격도 5월 토마토와 비교해 2배 정도 높습니다.
▶ 인터뷰 : 김종각 / 인제군 농업기술센터 소장
- "유럽종이라서 육질이 단단합니다. 품질이 좋게 나와서 시중에 전반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생산 시기를 앞당긴 전략은 그야말로 WIN-WIN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난방을 멈출수 없는 유리 온실의 약점이 토마토 틈새 시장 공략이라는 장점이 된 겁니다.
▶ 인터뷰 : 장우덕 / 토마토 생산 농가
- "춥다 보니까 빨리 시작을 할
농산물 수입시장 개방 등 각종 악재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틈새시장을 노린 한 농가의 생산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GBN NEWS 성기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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