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은 고 장자연 씨의 '성 상납 문건'이 장 씨의 친필 문건으로 확인되면, 실명이 거론된 사람들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고 장자연 씨의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현재는 경찰과도 연락을 끊은 채, 외부와의 접촉을 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 4대의 삭제된 메시지를 복구해, 문제가 되는 성 상납 요구와 폭행 등의 정황 증거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또, 장 씨 휴대전화의 통화 내역을 분석하기 위해 세 개 통신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장 씨의 지인들이 장 씨가 누군가의 강압이나 계획에 의해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가운데, 국과수의 필적 감정 결과도 생각보다 일찍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경찰은 일단, 필적이 확인돼 장 씨가 문건을 작성한 것이 맞다고 확인되는 대로, 문건에 거론된 사람들을 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오지용 /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문건 진위여부를 먼저 파악해야 수사가 진행될 걸로 판단됩니다. 문건 진위여부가 통보가 되면 수사 방향을 정해서 판단하겠습니다."
문건에는 대기업 임원, 광고주, 언론사 고위간부, PD, 영화 및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 등 술자리 시중
또 만약 문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외부의 압력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일단 장 씨 자신이 작성했다면 소환 조사한다는 입장이라 앞으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