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가 쓴 문건의 필적이 장 씨의 것과 같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건에 성 상납을 받았다고 거론된 인사들에 대한 경찰 조사도 곧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자연 씨가 쓴 문건에 있는 글씨가 장 씨의 것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필적 감정을 의뢰한 문건 4장 글씨의 필체가 장 씨 것과 거의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 집에서 지난 주말 확보한 장 씨 다이어리와 문건의 필체와 동일하다는 통보를 받은 겁니다.
경찰은 또 이 문건이 사본이라 글씨가 자필인지 여부는 아직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이 가진 문건이 사본이기 때문입니다.
이 문건에는 장 씨로부터 성 상납을 받았다는 대기업 고위 인사와 언론사 고위 간부, 방송사 PD 등의 실명이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지용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장자연 고인이 작성한 문서라면 일단 수사를 해야 될 걸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유족들이 소각한 문건의 재를 수거해 인주 성분 등이 있는지에 대해 감식을 의뢰한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장자연 문건이 자필인 것으로 사실상 확인된 만큼 문건에 거론된 실명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실 확인을 위한 줄소환 조사가 곧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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