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이 문건과 관련해 조사하고 있는 사람이 모두 12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관련자들이 조만간 소환되거나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봅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 분당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문건과 관련된 경찰 조사대상자가 모두 몇 명 입니까?
【 기자 】
네, 모두 12명입니다.
경찰은 확보한 문건에 성상납과 관련된 인물이 7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족들이 앞서 고소한 7명과 합치면 모두 14명인데 피고소인과 문건에 있는 인물 가운데 2명이 동일인물입니다.
이에 따라 소위 '장자연 리스트'로 공식적인 수사대상이 된 사람은 이제 모두 12명이 됐습니다.
이들은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와 소속사 대표 김 모 씨 그리고 성상납을 받았다는 언론사 대표 등입니다.
경찰은 이 12명에 대해서 문건과 cctv로 1차 조사를 이미 마쳤는데요.
조만간 소환조사를 할 수도 있다는 뜻을 밝힌 셈입니다.
경찰은 내일 소환하는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상대로 이 명단을 확인하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2 】
장 씨가 해외 골프접대를 강요당했다는 정황도 확인 됐다고요?
【 기자 】
경찰은 장 씨 소속사 대표 김 모 씨가 장 씨를 모 감독을 상대로 태국에서 골프 접대를 해야한다며 부른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장 씨는 이를 거절해 불이익을 받았다는 글을 문건에 적었는데요.
경찰은 접대를 받으려 했던 감독을 찾아 휴대전화 통화내역과 출입국 기록을 확인해 조만간 조사할 예정입니다.
또, 장 씨가 자살하기 전 일주일 간의 행적도 하나씩 파악되고 있습니다.
문건을 작성한 날인 지난 2월 28일 장 씨가 유 씨 회사 사무실에 오후 5시 쯤 들어가 4시간 정도 머무른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또, 장 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녹취를 남겼는데 분석한 결과 문건 내용을 상대방에게 말하는 통화였다고 경찰은 말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장 씨가 기획사 대표 김 모 씨와의 불편한 관계와 드라마 촬영 중단 그리고 경제적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김 씨와의 갈등관계가 자살의 결정적인 이유였는지는 아직 김 씨를 불러 조사해야 한다고
경찰은 어제 김 씨와 통화했고 귀국을 종용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내일(25일) 유 씨를 소환하는 한편, 자살경위와 문서 유출경위, 그리고 문서 내용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분당경찰서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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