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 제주 해안가에서는
톳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예년보다 톳 수확량은 줄었지만, 이웃들과 함께 톳을 캐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제주방송(KCTV) 김소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봄바람 부는 제주의 해안가가 바삐 움직이는 아낙들로 가득합니다.
겨우내 자라난 싱싱한 톳을 캐기 위해섭니다.
손이 가는 곳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톳이 올라오고 금세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제주방송(KCTV) 기자
- "매서운 바닷바람에도 겨우내 자라난 싱싱한 톳을 캐기 위한 주민들의 손길은 점점 더 바빠집니다."
바다 한가운데 있는 톳 하나까지 캐기 위해
통통배도 등장했습니다.
수확의 기쁨에 해안가는 웃음이 넘쳐나고
이웃의 정은 더욱 깊어 갑니다.
▶ 인터뷰 : 김순옥 / 제주 구좌읍
- "톳이 사람 몸에 좋은 것이 첫째 혈압 당뇨 있는 사람들…이거 먹어서 우리는 건강해. 70 넘어 80까지 사는 사람이지."
톳 캐기 작업만큼은 남자들도 빠질 수 없습니다.
물이 들어오기 전에 서둘러 작업을 마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확한 톳을 한 곳으로 모으고 마을 공동 작업장까지 운반하며 비지땀을 흘립니다.
채취한 톳은 대부분 일본으로 수출돼 어민들의 소득에 큰 도움이 됐지만, 올해는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줄어 걱정입니다.
▶ 인터뷰 : 김승만 / 제주 행원리 어촌계장
- "작년에는 7,5
썰물 때를 이용해 다음 달까지 계속되는 톳 캐기 작업.
싱싱한 톳 수확의 기쁨과 함께 제주지역 갯마을에 봄이 왔음을 알리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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