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전 매니저 "문건 7명 봤다"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는 문건을 본 사람은 자신과 유족 그리고 기자 2명 등 7명이라고 시인했습니다.
또 자신이 버린 이른바 '장자연 문건'이 언론에 유출된 것 같다고 털어놨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장호 씨는 애초 모든 문건 7장을 유족과 함께 태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조사에서 유 씨는 문건을 복사했다 일부를 버렸는데 이 문건이 모 언론사로 넘어갔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모 방송에서 된 게 아마 쓰레기통에서 나온 게 자기가 찢은 게 나간 것 같다라는 진술…"

또, 복사한 문건이 남아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 사본이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유 씨는 또 문건을 본 사람은 자신과 유족 그리고 기자 2명 등 7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는 명예훼손 혐의로 유 씨를 경찰이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성 상납을 강요했다고 적힌 이 문건을 진위도 가리지 않고 공개했다는 겁니다.

김 씨가 장 씨를 연예계에서 일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한 사실도 장 씨의 휴대전화 녹음 파일을 분석한 결과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죽이겠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연예계 활동에서 매장을 시키겠다는 뜻입니다."

한편, 일부에서 장 씨에게 부적절한 행위를 한 인사가 모 인터넷 언론사 대표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해당 언론사는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