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춘분이 지났지만 오늘(26일) 강원 영서지역과 산간지역에는 적지 않은 눈이 내렸습니다.
때아닌 눈으로 월동장구를 미처 갖추지 못한 차량들은 운행에 애를 먹었습니다.
보도에 영동방송(YBS) 김민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람을 동반한 강한 눈보라가 매섭게 몰아칩니다.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마치 한겨울을 연상케 합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눈은 대관령 15cm 영서지역은 1~3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봄눈치곤 적잖은 양입니다.
▶ 인터뷰 : 김민정 / 영동방송(YBS) 기자
- "봄이 온 지 오래지만, 대관령 산간지역에는 이처럼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갑자기 나빠진 도로사정에 운전자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운전자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집어넣었던 월동 장구를 다시 꺼냈습니다.
미처 장비를 갖추지 못한 차들은 가던 길을 되돌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성현 / 강원도 평창군
- "눈이 많이 와서 지금 도로사정이 안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당황 스럽습니다. 와도 조금만 와야 하는데 너무 많이 왔어요."
이번 눈은 북쪽의 기압골과 남쪽의 고기압이 만나면서 영서지역과 강원 산간지역에 집중됐습니다.
▶ 인터뷰 : 함동주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우리나라 상층에 차가운 공기가 내려와 있는 상태에서 서해 상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서 눈이 내렸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앞으로 눈, 비 소식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전망했지만, 밤사이 대관령의 기온이 영하 3도를 기록하는 등 기온이 많이
떨어질 것으로 보여 산간지역을 지나는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YBS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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