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상납 의혹' 언론사 대표 1명 소환"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사건 수사소식입니다.
경찰이 장 씨에게 성 상납을 받은 의혹이 일고 있는 언론사 대표 가운데 한 명을 소환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장 씨로부터 성 상납을 받은 의혹이 일고 있는 언론사 대표 1명을 소환합니다.

모 일간지 대표 등 수사대상인 언론사 대표 3명 가운데 한 명을 조사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소환자에 대한 일정이 정리돼 있다는 얘기죠?) 저희 계획이 다 있죠. (언론사 대표라는 겁니까?) 예"

소환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이 소환 대상을 확정해 밝힌 건 처음이어서 수사가 급진전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희락 경찰청장은 국회에서 이미 언론사 대표를 소환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강희락 / 경찰청장
- "(언론 유력대표들에 대해서 왜 수사하지 않습니까?) 소환해서 조사는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발언이 실수였다고 경찰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앞으로의 소환일정이 공개됐습니다.

한편, 체포영장이 발부된 장 씨의 전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에 대해 일본 정부에 범죄인 인도요청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일본에서 쓰고 있는 휴대전화도 영장을 발부받아 실시간 위치추적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 씨의 서울 삼성동 소속사 옛 사무실에서 DNA를 일부 확보했지만, 장 씨의 DNA는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수사가 마무리되면 혐의가 확인된 인사는 범죄 사실을 모두 공개하겠다고 밝혀 축소 수사를 의식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