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요즘 농촌에서는 특화작물 재배로 고수익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경남 남해군은 최적의 기후 조건을 활용해 스포츠 구장용 잔디를 키워 부농을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경방송 이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남해를 국내 스포츠 메카로 만든 남해스포츠파크.
거의 매달 전국규모의 축구와 야구대회가 열리고 겨울에도 전지훈련팀이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스포츠파크의 잔디가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사계절 푸른 잔디는 선수들의 실력 향상과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남해는 온화한 기후로 잔디가 자라는 데 적합한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탁원태 / 남해스포츠파크 잔디 관리인
- "원래 한지형 잔디는 18~25도 사이가 생육하기 좋습니다. 겨울철에도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날씨가 별로 없으니까 남해가 잔디 키우기 좋습니다."
▶ 스탠딩 : 이영호 / 서경방송 기자
- "남해군은 이 스포츠파크를 통해 축적된 잔디 재배기술 노하우를 살려 잔디를 소득작목으로 육성하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스포츠경관농업으로 불립니다."
잔디 전문재배 농업인을 배출하기 위해 개설된 교육과정에는 65명이 입학했습니다.
골프장과 축구장 신설, 아파트 조경을 위해 잔디를 찾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잔디산업 전망은 밝은 편입니다.
벼농사보다 재배가 어렵고 손이 많이 가지만 3~4배 이상 높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행규 / 잔디 아카데미 교육생
- "지금 마늘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합천이나 고령에 가보니까 상당히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더라고요. 남해도 잔디 재배를 확대 보급하면 소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남해군은 롤 잔디 생산을 통해 수익도 얻고
추가로 조
신활력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스포츠경관농업은 올해 우선 17 농가를 대상으로 5ha에 시범 운영됩니다.
스포츠와 농업을 접목시킨 남해군의 잔디 프로젝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뉴스 이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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