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고궁 등 관광지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도로가 관광버스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대형 버스를 주차할 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C&M 이신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8차선 도로 중간에 있는 안전지대 주변으로 대형 관광버스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요리조리 번호판을 가려놔서 단속카메라도 소용이 없습니다.
관광객들이 식사하기 위해 자주찾는 이곳에서는 매일 이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조금 더 있어봐…굉장도 안 해…여기서부터 사직공원까지 늘어서…내달부터 엄청와요…학생들도 다 여기로 와요…(불편한 게 많으시겠어요) 말도 못해…"
관광버스 기사들은 대형버스를 댈 수 있는 주차장이 이 일대 하나도 없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관광버스 기사
- "경복궁, 청와대를 가기 위해서 여기를 거치는데…주차장이 없어요…그러니까 카메라 밑에 차를 갖다 대는 거지 그냥…"
버스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는 경복궁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루평균 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찾아오지만, 버스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단 40여 곳.
하지만, 관광객들이 그리 많지 않은 비시즌 기간에도 주차장이 늘 꽉 차있는 상태라 성수기인 봄, 가을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 인터뷰 : 경복궁 주차장 관계자
- "4, 5월 학교 수학여행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그때는 앞뒤로 대기해야지…그러면 경찰들이 청와대 앞까지 몰려와서 빼고, 대고 그런다고…"
이같은 관광 명소가 밀집해 있는 종로구의 경우 관광버스 주차 수요량이 215대 정도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인 버스주차장은 70면 정도에 불과합니다.
사정이 이렇자 종로구는 지역 내 학교운동장 등 공공기관의 지하공간을 버스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연과, 소음 등의 이유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사
▶ 스탠딩 : 이신애 / C&M 기자
- "관광객 수가 최절정에 이르는 봄철이 다가오고 있지만 올해도 여전히 관광버스의 주차문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c&m 뉴스 이신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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