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행정관 등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당일 식사 자리의 참석인원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서울 마포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당시 식사자리에 제 5의 인물이 있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경찰 수사가 진전되고 있나요?
【 기자 】
예, 경찰은 조금전인 오전 9시 30분쯤부터 브리핑을 갖고, 사건 당일의 정황과 관련자를 재소환해 조사한 결과 제 5의 인물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기존에 알려졌던 청와대 김 모 전 행정관과 장 모 전 행정관 그리고 방송통신위원회 신 모 전 과장과 모 케이블업체 문 모 전 팀장 이외에도 식사 자리에 5명이 있는 것을 봤다고 말한 음식점 종업원을 불러 이틀간 조사한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음식점 종업원이 4명 중 1명이 옆 테이블에 앉아 있는 것을 착각했을 수도 있다고 말을 바꾸는 등 진술이 오락가락해 신빙성이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일행과 함께 모텔에 갔던 여종업원들도 소환해 조사했는데요.
하지만 앞서 적발된 김 전 행정관과 함께 있었던 여종업원 외에는 모두 모텔에 간 적이 없었다며 성매매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구체적 로비 정황이나 청탁 내용이 파악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방통위나 케이블 업체 관계자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문 팀장과 두 전 행정관이 처음 만났다는 진술과 관련해서는 통화내역 등을 확인한 결과 처음 만난 것으로 본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입니다.
그러나 당시 접대 비용이 큰 것은 마찬가지라서, 문 팀장과 신 과장의 뇌물 혐의는 유지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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