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장자연 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에게서 술 접대를 받은 의혹이 있는 일부 인사들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주변 인물들에대한 참고인 조사가 일단락된 상황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 출국 금지한 수사 대상자부터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1차 조사한 인사는 장 씨에게 술 접대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언론사 대표 등 수사대상 9명 가운데 6명입니다.
조사는 지난 3월 말부터 수사 대상자들이 원하는 개인 사무실이나 경찰서에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6명 가운데 일부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강요 혐의를 일부 시인한 인사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3명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뒤 혐의가 명확히 드러나는 인물은 경찰서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장 씨 주변인물 60여 명에게 참고인 진술을 들은 경찰은 이미 출국금지된 수사대상자 1명을 이르면 이번 주 경찰서로 소환해 조사합니다.
경찰은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난 수사대상자 3~4명을 강요죄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혐의가 중하고 최종적으로 확정된 대상자는 분당경찰서로 소환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일본에 머물고 있는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김 씨가 도쿄 인근에 있는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내일(7일) 3번째 소환해 문건이 유출된 경위를 조사한 뒤 명예훼손 고소에 대한 수사는 끝낼 계획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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