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명 영화배우이자 인기 탤런트인 K 씨의 어머니 집에서 억대의 금품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부유층이 주로 거주하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초인종을 눌러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대낮에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유명 영화배우 28살 김 모 씨의 어머니가 사는 집입니다.
41살 정 모 씨 등 일당 3명은 이 집에 몰래 들어가 억대의 금품을 훔쳤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안장치를 미리 끊고 창문을 통해 들어가 현금과 수표, 명품시계 등 1억 5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씨 / 빈집털이 피의자
- "생활이 어려워서 그랬습니다…. (김 씨가 연예인이라는 사실은) 몰랐어요. 나와보니까 그 사람 집인 것 같더라고요. 메달보고 알았습니다."
이들은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18차례에 걸쳐 모두 2억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정 씨 등은 이처럼 부유층이 주로 사는 지역을 골라 대낮에 범행을 저지르는 대담함을 보였습니다."
이들이 특히 감별기를 가지고 다니며 훔친 다이아몬드가 진짜인지 확인하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정 씨 등은 훔친 돈을 유흥비로 주로 썼으며, 10만 원권 수표를 서울 시내에서 사용하다 경찰의 추적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주유소와 은행 CCTV를 통해 이들을 붙잡았으며, 추가 범행이 있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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