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 자리한 북악산이 40년 만에 개방됐습니다.
군 순찰로로 사용되던 구역이 제2 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로 바뀝니다.
C&M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28일, 북악산 인근을 가로막고 있던 철조망들이 사람들의 손에 하나 둘 뜯겨져 나갑니다.
일주일이 지난 후, 철조망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고 막바지 철거작업이 한창입니다.
철조망이 있던 자리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1미터 높이의 안전펜스가 설치됐습니다.
이 지역은 북한의 청와대 습격 후, 특정경비구역으로 지정돼 38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됐던 곳입니다.
▶ 인터뷰 : 허현수 / 성북구 공원녹지과
- "연결하게 되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걸리기 때문에 멀리 수락산이나 다른 지역에 산책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
철조망이 모두 제거된 북악산 주변에는 제2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가 들어섭니다.
기존 북악 스카이웨이 산책로 종점부인 하늘마루부터 호경암을 거쳐 삼청각까지 1.2km 구간이 제2북악스카이웨이 산책로로 조성됩니다.
새 산책로는 한눈에 서울의 전망을 즐길 수 있고 도심 속 여유를 가질 수 있는 테마코스가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조두영 / 성북구 돈암동
- "올라간 길을 내려오면 단조롭죠. 이 길로 올라갔다가 새로 생긴 길로 내려오는 다양성을 가질 수 있죠."
40년 침묵을 깨고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기 위해 새 단장을 하고 있는 북악산.
새롭게 바뀐 산책로는 오는 7월이면 깔끔하게 정돈돼 주민들의 산책로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C&M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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