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장호 재소환…"언론사 고소" 맞불

【 앵커멘트 】
고 장자연 씨 자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장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를 네 번째 소환조사하고 있습니다.
유 씨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 유출 혐의에 대해 계속 부인하고 있고, 이를 사실인 양 보도한 언론사 세 곳을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장자연 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가 오늘(8일) 오후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 씨에 대한 경찰의 네 번째 소환 조사입니다.

경찰은 장 씨가 숨지기 전 문건의 존재를 알았다는 모 방송국 PD 진술을 토대로 유 씨가 문건을 유출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문건을 다 태웠다던 유 씨가 문건 사본을 남겼는지도 수사대상입니다.

▶ 인터뷰 : 유장호 / 고 장자연 씨 전 매니저
- "오늘도 경찰조사 성실히 받겠고 보도자료로 대신하겠습니다."

어제(7일) 7시간 동안 조사받은 유 씨는 문건을 일부러 유출한 적 없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실상 마지막 조사를 앞두고 경찰은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유장호 씨 측은 마치 자신이 문건을 유출한 것처럼 보도한 3개 언론사 기자 4명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장 씨에게 술자리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는 수사대상자 3명의 진술을 받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경찰은 이미 1차 조사한 6명도 보강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진술을 다시 확보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일본에 있는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가 실시간 위치추적에 대비해 휴대전화를 꺼놨다며 소재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