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관리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5년간의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와 전남 장성, 경남 거창의 성적이 전반적으로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년간 수능성적 상위권인 1∼4등급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광주광역시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광주는 1∼4등급의 비율이 꾸준히 50% 내외를 기록하며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232개의 시군구 중에서는 전남 장성군과 경남 거창군이 교육환경이 열악한 군 지역임에도 상위권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김성열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원장
- "특이할 만한 사항은 전남 장성군과 경남 거창군이 군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5개 학년도 동안 계속적으로 대부분의 영역에서 상위 시군구에 포함되었다는 점입니다."
인천과 충남, 전북 지역은 1∼4등급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낮았고, 특히 충남 지역은 하위권인 7∼9등급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또한 5개 학년도를 통틀어 지역 간 변별력이 가장 두드러진 수능 영역은 '수리 가'였습니다.
2009년의 경우 지역 간 언어 영역의 상위권 비율은 13% 차이에 그친 반면 수리 가의 편차는 26%로 뚜렷한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지역별 성적 변화 추이도 공개됐습니다.
16개 시·도에서 상위권이 증가한 지역은 서울과 충남, 전남, 제주였고, 부산과 울산 지역은 감소했습니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경기 화성시와 충북 괴산군,경남 합천군 등에서 성적 향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교육과정평가원은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에 관한 자료를 지역별로 공개할 예정이며 4월 말부터 국회의원들에게 열람을 허용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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