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춘천의 향토 먹을거리 막국수를 명품화하는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춘천 막국수 협의회는 10만㎡ 규모의 메밀밭을 조성해 색다른 볼거리로 키우는 한편,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메밀의 자급자족을 이루려 하고 있습니다.
강원방송 성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의암호안 수변 관광지로 유명한 춘천 중돕니다.
잡풀을 정리하고 밭을 일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춘천 막국수 협의회는 도유지인 이곳을 빌려 대규모 메밀밭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성기석 / GBN 기자
- "이 일대 10만 제곱미터에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메일 씨앗이 뿌려질 예정입니다."
중도 메밀밭 조성으로 얻는 효과는 크게 두 가집니다.
우선 춘천 막국수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가 생깁니다.
7월 초 씨앗을 뿌리면 축제 기간인 8월 중순쯤 흰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게 됩니다.
삼천동 축제장과 가까워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홍웅기 / 춘천 막국수 협의회 사무국장
- "여기에 약 3만 평 이상 메밀꽃밭이 조성되면 볼거리가 굉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도 붕어섬에 약 5만 평 조성했을 때 많은 관광객이 보고 가셨거든요. 여기도 그만큼의 기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수입산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메밀의 국산화도 기대됩니다.
1년 농사를 통해 중도에서 수확될 메밀양은 약 20톤.
춘천지역 막국수 업소들이 1년 동안 사용하는 메밀 원곡의 5분의 1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춘천 막국수 협의회 회장
- "여기서 1년에 20여 톤 생산되고, 또 춘천에 농업을 하시는 분들이 30~40톤 충당을 하면 약 60%까지 해결할
현재 춘천 막국수 협의회는, 정부가 지원하는 향토 먹을거리 육성 사업 유치에 뛰어들었습니다.
이같은 노력에 국비 지원까지 이뤄진다면, 춘천 막국수 명품화 작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입니다.
GBN NEWS 성기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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