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과잉대처 피의자 혼수상태

폭행 사건으로 체포된 40대 피의자가 경찰의 과잉대처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오늘(21일) 새벽 1시쯤 지구대에 폭행 혐의로 체포된 43살 김 모 씨가 피해자 진술을 받는 도중 수갑을 풀어주지 않으면 혀를 깨물겠다며 난동을 부려 자해를 막기 위해 수건으로 입을 막았고 얼마 후 의식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수건을 물린 지 7분 만인 새벽 1시 40분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의사는 김 씨가 산소공급이 부족해서 뇌경색을 일으켰다고 진단했으며,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상태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구대 CCTV 화면을 분석하고, 당시 지구대에 있었던 최 모 경사 등 경찰관 11명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최 경사 등에게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