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49일간의 수사 기록을 발표했지만, 장 씨가 성 접대를 강요당했다는 정황은 밝히질 못했습니다.
또, 관심이 쏠렸던 모 언론사 대표는 성급하게 무혐의 처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남으면서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찰은 성 접대를 강요한 혐의로 단 한 명도 입건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또 일본에 있는 장 씨 소속사 전 대표 김 모 씨를 조사해야 성 상납 혐의도 밝힐 수 있다며, 종전 입장만을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균 / 경기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김 대표 검거하고 난 다음에 다시 꼼꼼하게 수사하겠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행적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김 씨를 기소 중지했습니다.
언제 체포해 조사할 수 있을지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더욱이 조사한 지 하루 만에 두 사람이 만나지 않았다는 근거를 대며 유력 언론사 대표 A 씨를 무혐의 처분한 점도 의혹으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 한풍현 / 경기 분당경찰서장
- "A 씨는 김 대표 및 고인과는 관련성이 없고, 관련 참고인들의 진술을 종합해 보아도 혐의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므로"
하지만, 경찰이 유력 인사들에 대해 애초부터 증거를 찾으려는 의지가 없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41명이 투입된 인원도 줄이겠다며 수사가 마무리됐음을 시사해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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