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최근 부각되고 있는 자전거. 세계적으로 이 자전거를 대중교통으로 삼는 나라가 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오늘(25일)부터 9일동안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을 열고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데 앞장서기로 했습니다.
박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멧과 고글을 쓰고 자전거 주행을 위한 장비를 갖춘 사람들이 자전거를 끌고 모여듭니다.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막을 올려 9일동안 전국 1,800km를 일주하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가 마련한 범국민적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 인터뷰 : 김영란 / 서울 상계동
- "저희가 차 타고 다니던 길을 자전거로 달리는 것이 굉장히 의미 깊은 것 같고, 건강에 좋고 공기도 맑아지고 그래서 참여하게 됐어요."
힘찬 총소리와 함께 드디어 출발.
-현장음-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등 정·재계 인사들이 시민 주자들과 함께 여유롭게 출발선을 박차고 나갑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도 뒤질세라 힘차게 페달을 밟습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이 행사에는 5천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자전거를 타고, 서울 올림픽 공원에서 서울 시청까지 15km를 달립니다."
2시간 만에 서울 시청에 도착한 시민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입니다.
▶ 인터뷰 : 김인철 / 서울 홍은동
- "도심을 관통해서 서울 시청까지 올 수 있는 길은, 사실 그런 경험은 거의 없을 거에요. 자전거를 타고 다행히 비도 안 오고 해서 아주 좋은 경험을 했습니다."
주말 야외에서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도 됐습니다.
▶ 인터뷰 : 조용희 / 서울 개봉동
- "가족이 다 같이 달리니까 아주 좋고요. 다들 좋아하고, 많은 사람이 같은 목적으로 나온 사람들도 너무 많고 아주 기쁩니다. 아주 좋아요."
이번 행사는 전국투어단 300명이 서울에서 출발해 인천과 대전 등을 거쳐 다음 달 3일 창원에 도착하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총거리 1,800km 구간을 일주하는 동안 전국 13개 거점도시에는 모두 3만 명의 일반인이 지역별로 참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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