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마크나 굿디자인 마크와 달리 S 마크라는 명칭은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이른바 세이프티 S 마크 제도가 도입 12년 만에 6천 호 인증 기록을 세우며 수출에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자 회로기판을 생산하는 자동삽입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자동화 기계지만 필름을 갈아 끼우고, 기판 사이에 들어간 이물질을 떼어 내는 것은 결국 사람 손입니다.
자칫하다가는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사람 손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기계를 멈춰 주는 센서는 필수.
▶ 인터뷰 : PCB 작업 근로자
- "계속 반복작업을 하다 보면 무의식 중에 손이 들어갈 경우가 있거든요. 손이 이렇게 넣으면 자동으로 서게…그래서 이렇게 센서를 달아 놓은 거죠."
기존 센서는 작업 공간의 전자파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나면 속수무책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한 중소기업이 외국 수준의 안전성이 보장되는 센서를 개발하고, 산업안전보건공단의 S마크도 따는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안재훈 / 선광전자 관리이사
- "이번 제품은 자기가 스스로 고장 났으면 기계를 멈춰서 인체가 위험하지 않도록 하는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지난 97년 도입된 S마크 제도는 이번 광전자식 안전장치 인증으로 6천호 기록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노민기 /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
- "우리 공단이 인증하는 S 마크를 달고 가면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유럽의 경우에도 그 나라에서 인증하는 CE마크를 따는데 훨씬 더 유리합니다."
이 광전자 센서만 하더라도 S마크와 유럽의 CE마크를 동시에 획득하면서, 현대나 기아 등 우리나라 자동차의 유럽 현지 생산 공장으로 수출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안전을 보증하는 S 마크가 안전은 물론 수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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