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닷새째인 오늘도 김해 봉하마을에서는 조문객들이 줄지어 빈소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애초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시각이라던 6시 45분이 수사결과 시신을 발견한 시각으로 드러났다며 발표를 뒤집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진우 기자!
【 기자 】
네, 김해 봉하마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오전 빈소 모습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곳 봉하마을은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해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닷새째인 오늘 지금까지 봉하마을에는 조문객 60만 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더운 날씨 탓인지 오전 시간을 이용해 조문하는 조문객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오는 금요일 발인을 앞두고 이곳 봉하마을은 입구에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만장이 세워지기 시작했는데요.
부산민족예술인총연합회는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누리꾼들이 올린 글을 모아 만장 500개를 제작해 마을 입구에 세웠습니다.
【 질문 2 】
이윤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이 빈소를 방문했다. 노 전 대통령 행적에 대해 밝혔죠?
【 기자 】
네, 이윤우 경남지방경찰청장이 오전 8시쯤 빈소를 방문했습니다.
일부 조문객들은 경찰이 노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부실수사를 했다며 이 청장의 방문에 항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문객과 경찰들이 몸싸움을 벌였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한 의혹에 대해 이 청장은 이 모 경호관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이 경호관이 자살하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게 아니라 약 30분 동안 노 전 대통령이 혼자 있다 자살했다는 겁니다.
노 전 대통령이 투신한 시각이라던 6시 45분이 수사결과 시신을 발견한 시각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 경호관이 6시 17분쯤 부엉이 바위에서 노 전 대통령이 없어졌다고 말한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결과입니다.
이 경호관은 정토원 원장이 있는지 가보라는 등의 심부름을 하다 노 전 대통령과 떨어지게 됐다고 이 청장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브리핑을 갖고 수사결과를 발표하는데요, 의혹에 대해 어떤 수사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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