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국민장]검찰 수뇌부 향후 거취는?

【 앵커멘트 】
노 전 대통령 서거로 검찰은 후폭풍의 한 중심에 서 있습니다.
이미 임채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데다 수뇌부 동반 퇴진론까지 터져 나오고 있어,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끝나면 검찰은 비난 여론과 책임론에 홍역을 앓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 내부에서조차 파장이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검찰 고위 관계자는 "전직 대통령이 서거한 만큼 누구까지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검찰 수장인 임채진 총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만큼, 사퇴 시점만 남아 있습니다.

검찰 내부에서는 박연차 게이트 수사는 끝내놓고 퇴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지만, 여론을 감안해 영결식 직후에 사퇴할 수도 있습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수뇌부 동반 퇴진과 수사팀 교체로까지 사태가 번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중앙수사부장 등 빅 3가 퇴진해야 들끓는 여론을 그나마 진정시킬 수 있다는 얘깁니다."

박연차 게이트 수사도 애초 계획과는 달리 축소될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은 이미 수사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정치인 등 아직 신병처리가 안 됐거나 수사 선상에 오른 인사들에 대한 후속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