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희락 "시민분향소 철거 경위 파악"

강희락 경찰청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시민 분향소 천막이 철거된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도록 경찰청 감사관실에 지시했습니다.
강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에도 시민 분향소의 천막을 철거한 경위와 관련한 사실 관계를 명확히 파악해 언론에 다시 설명하도록 했다고 경찰청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대한문 앞에 설치된 시민 분향소의 천막을 철거했었습니다.
이후 주상용 서울청장은 시민 분향소 철거는 일부 전·의경의 실수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 지휘관이 철거를 지시하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거짓 해명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