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진 검찰총장이 제출한 사표가 내일 오전 수리될 방침입니다.
검찰은 깊은 침묵 속에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차질을 빚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제출한 사표를 내일 오전 공식 수리할 방침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퇴를 만류했지만, 뜻이 완강해 수리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역대 9번째로 중도하차하는 임 총장은 내일 오후 대검 청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임 총장 사퇴로 후임 총장 인선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문회 절차도 있어 생각보다 오랫동안 문성우 차장이 총장직무대행을 맡게 될 수도 있습니다.
후임 총장으로는 사시 20회인 권재진 서울 고검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지역 안배와 인적 쇄신 차원에서 의외의 인물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수사를 지휘했던 임 총장이 물러나면서 박연차 게이트 수사도 표류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임 총장뿐만 아니라 수사팀은 수사가 차질없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미 동력이 소진된 분위깁니다.
여기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 동반 교체론과 중앙수사부 책임론도 가라앉지 않고 있어 검찰은 당분간 힘든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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