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계획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올해는 경기 침체 탓으로 해외보다는 국내로 여행을 가고 휴가 비용을 최대한 아끼는 이른바 '짠돌이' 직장인이 늘고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김준용 씨는 오는 여름휴가 때 동남아 여행을 가려던 계획을 취소했습니다.
황금 같은 휴가가 아깝지만, 돈을 아끼려고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용 / 직장인
- "동남아 쪽으로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근데 펀드나 주식에 투자한 돈을 많이 손해 보고 환율 문제도 있고 해서 집에서 가족들이랑 함께 여름휴가를 보내지 않을까"
아예 휴가를 반납하고 회사에 출근하겠다는 사람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유연정 / 직장인
- "여름휴가는요, 올해 좀 바쁘고 업무가 많아서 아무래도 반납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한 취업 포털업체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휴가비를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휴가 장소로는 돈이 적게 드는 국내를 택하겠다고 답한 직장인이 대부분이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올해 직장인들의 여름휴가 기간은 오는 7월 말로 8월 초에 집중될 걸로 보입니다."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휴가를 갈 계획인 걸로 조사됐습니다.
평균 휴가 기간은 3.7일인 걸로 나타났고 휴가비는 20만 원 이상, 30만 원 이하를 쓰겠다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