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예멘에서 피살된 엄영선 씨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됐습니다.
빈소는 수원 연화장에 마련됐습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머나먼 타국에서 봉사활동을 벌이다 싸늘한 시신이 돼 돌아온 고 엄영선 씨.
어제(19) 오후 엄 씨의 시신이 인천 공항을 통해 운구됐습니다.
예멘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이던 엄 씨는 지난 12일, 예멘 사다지역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돼 사흘 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엄 씨의 시신은 장례식장이 마련된 수원 연화장으로 옮겨져 경찰과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검시가 진행됐습니다.
검시 후 경찰은 본인 여부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유족과 고인의 뜻에 따라 장례는 기독교식으로 치러집니다.
▶ 인터뷰 :
- "늘 밝고 성실하고 아이들 많이 사랑하셨다고 들어왔고요. 교회장으로 최대한의 애도와 예를 다해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
엄 씨의 시신은 장례 후 화장돼 작고한 어머니와 같은 납골당에 안치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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