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은 마술세계에 빠져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이제 이 마술이 대학의 학과로 신설되면서 하나의 학문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신기하고 재미있는 수업 현장을 헬로티비 김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근사한 턱시도 차림의 학생들이 빼곡한 강의실.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학생들의 눈과 손은 잠시도 쉴 틈이 없습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게 수업이라지만, 이들에게 수업은 하나의 공연이자 놀이입니다.
▶ 인터뷰 : 유지아 /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 교수
- "일본에서 25년간 프로마술사로 활동한 경험을 아낌없이 전수해주고…."
▶ 인터뷰 : 강은영 /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 1학년
- "매일매일 즐겁죠. 제가 좋아하는 걸 배우니까…. "
마술을 처음 접한 것도, 이를 전공으로 선택한 이유도 각각 다르지만, 학생들은 한결같이 누군가에게 깜짝 놀랄 만한 즐거움을 선물한다는 기쁨이 마술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김영문 /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 1학년
- "사회복지학부를 졸업해 사회복지사를 따서 노인 복지관 같은 곳으로 봉사를 나가야 하는데, 노인분들의 치매나 우울증 예방에 (마술이) 최고입니다."
▶ 인터뷰 : 송승호 /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 1학년
- "무대에서 즐기게 되고, 관객들에게 박수받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매직엔터테인먼트 학과에서는 마술이 단순한 오락성 공연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의미 있고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도록 학문으로서, 또 새로운 기술로서 마술의 발전과 정립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류경화 / 동부산대학 매직엔터테인먼트학과장
- "고무줄 탄성을 이용한다든지 하면 그것으로 재활치료에도 필요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우리 학생들이 병원으로 진로로 나갈 수 있도록 하고, 공연 기획 공부도 하기 때문에 공연 기획사 등도 운영할 수도 있습니다."
또, 실기 위주의 수업에 의학과 보건, 이벤트 기획,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을 연계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헬로티비뉴스 김애영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