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공사장 크레인이 선로를 덮치면서 운행 차질을 빚었던 경의선 상·하행선의 열차 운행이 모두 정상화됐습니다.
전기 공급을 재개한 경부선 서울역에서 구로역 구간도 정상운행됩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의선 전철 하행선 5시10분과 상행선 5시50분 발 첫차가 모두 정상 출발했습니다.
하행선은 오늘 새벽 1시쯤 복구 작업이 마무리됐고, 상행선도 새벽 5시 반쯤 선로 정비가 끝났습니다.
경의선 운행 재개로 차량기지에서 열차 출고가 안 돼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경부선 서울역에서 구로역 구간도 정상운행됩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크레인 해체 작업이 예상보다 지체돼 선로 복구가 많이 늦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어제(6일) 사고로 하루에 운행하는 열차의 21%에 달하는 125편의 열차가 운행이 중지되거나 지연됐다고 잠정집계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액 전액은 공사 시공업체를 통해 구상조치할 방침입니다.
앞서 어제(6일)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충정로 아현터널 앞 철로 위로 공사장 크레인이 쓰러져 열차운행이 중단됐었습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 시민들이 다른 교통수단으로 급히 갈아타거나 요금 환급을 요구하는 등 홍역을 치렀습니다.
▶ 인터뷰 : 양원규 / 대전시
- "많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날씨도 매우 덥고, 불편이 많은 것 같아요. (몇 시간쯤 기다리셨어요?) 한 40분 정도 된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윤식 / 파주시 문산읍
- "물어보고 개통됐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거든요. 여기 와서 안 된다고 하니까 따지는 거죠. 버스 타러 가야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관계자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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