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저녁 국내외 사이트를 대거 마비시킨 DDoS 2차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은행 사이트는 물론 보안업체 사이트에서까지 접속 장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영규 기자?
【 질문 】
또 다시 접속 장애가 빚어지고 있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어제 저녁 공격받은 사이트가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가운데 2차 공격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어제 청와대와 한나라당, 인터넷 업체에 대한 공격이 이번에는 국가정보원과 보안업체를 겨냥해 전방위 확대되고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 저녁 6시30분부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인터넷 뱅킹 사이트에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안철수연구소와 알약, 네이버 PC그린, 파란닷컴 등 무료 백신을 보급해 온 보안업체들도 공격을 받아 한때 서비스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보안업체들의 홈페이지와 보안서버는 긴급 복구가 됐지만, 지금도 막대한 트래픽이 몰려들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저녁 7시부터는 국가정보원에 대한 집중 공격이 이뤄져 국정원 사이버안전센터 홈페이지는 지금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이버안전센터는 현재 정부기관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보안관제를 진행 중인 곳입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어제 저녁 공격을 받은 한국과 미국의 26개 사이트는 3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정상화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안 업체를 주 타깃으로 2차 공격이 확대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특히 해커들은 보안업체를 공격해 실시간 백신엔진을 무력화시키려는 것으로 보여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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