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국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침수와 항공기 결항 등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비 피해 소식, 박대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경기 지역에서는 용인시 백암면 백암리 도로변 배수로에서 친구들과 놀던 초등생 1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원 황천 지천 주변 등에서 하천 범람을 피해 주민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280여 가구와 농경지 4천여 헥타르가 침수됐습니다.
경기도 화성에서는 지하차도에 고립된 시민을 경찰이 구조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동선동에서는 주택 17채가 침수됐습니다.
도로 유실도 잇달았습니다.
오전 8시쯤 영동고속도로 인천 방향 북 수원 나들목에서 경사면 흙이 무너져 내리면서 2개 차로가 막혀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성남시 탄천로 일대와 의왕과 과천 도로 일부도 인근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습니다.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고, 청계천은 보행자 통행이 전면 금지됐습니다.
항공기와
국내선은 20여 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 출발했고, 연안 여객선도 곳곳에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국립공원은 전국적으로 북한산 9개 국립공원의 155개 구간에 걸쳐 등산로 출입이 제한됐습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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