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6명 등 8명이 신종 플루에 감염되면서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시는 최근 호주 여행 후 입국한 30세 여성과 기존 확진 환자와 접촉한 40대 남성이 신종 플루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만 초등학생 6명 등 모두 8명이 신종 플루 확진 환자로 판명됐습니다.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신종 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해당 학교는 조기 방학에 들어갔습니다.
대구시는 13일 대구공항 검역소 등 관계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비상근무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또 인플루엔자 전담팀 인원을 보강하는 등 대구시 상황대책반을 확대 편성해 신종 플루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문영 / 대구시 보건위생과장
- "저희 지역에도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현재의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신종 플루 확진 환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구시가 확진 판명이 날 때까지 의심이나 추정환자 발생사실을 숨긴 탓에 확진 환자들과 직접 접촉한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실제로 확진 환자들과 접촉한 뒤 양성반응을 보인 추정환자가 10여 명에 이르고, 의심환자 60여 명은 자택격리 조치됐습니다."
더욱이 신종 플루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방학을 앞둔 대구시내 초·중학교들이 해외 자매학교 방문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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