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감염원을 확인할 수 없는 환자까지 크게 늘어나면서 지역사회 2차 감염의 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해외캠프나 여행을 마친 학생들이 귀국하는 다음 달이 확산의 최대 고비라는 전망인데, 계속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달 10일, 30대 보육교사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신종플루에 감염됐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첫 번째 사례.
이후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며칠 새 수백 명이 늘어났지만, 보건당국은 아직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의 본격 확산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환종 /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지금 외국인과 접촉하지 않은 학생들에게서 신종플루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신종플루가 사회에 퍼져나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외국에서 신종플루로 사망한 원인이 '2차 감염'인 경우가 많았다는 점에서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감염이 아직 지역사회로 확산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상황이 나빠지면 국가재난단계를 상향 조정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전병율 / 질병관리본부 전염병대응센터장
- "지역사회에서 감염원을 알 수 없는 환자들이 250명 정도 발생하면 지역사회 유행이라고 저희가 생각하고 있고요, 광역자치단체 2개 이상에서 이러한 확산이 감지되면…."
보건당국은 특히 다음 달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해외캠프나 여행을 마친 학생들이 귀국하는 다음 달에 신종플루가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보건당국 관계자는 신종플루가 더 확산하면 국내에 소규모의 환자 군락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아직 국내 신종플루 감염자들의 증세는 감기처럼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신종플루 감염자가 얼마나 늘어날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언제 치명적으로 변할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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