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특수'를 기대했던 동해안 해수욕장은 주말마다 찾아온 불청객, 장맛비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곧 물러난다는 생각에 상인들은 희망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영동방송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루하던 장마가 주춤한 사이 오랜만에 맑고 더운 날씨가 찾아오면서 피서지에 활기가 넘칩니다.
하지만, 높은 파도 때문에 해수욕은 불가능해 아쉬움이 가득합니다.
▶ 인터뷰 : 박종윤 / 성남시 분당구
- "분당에서 3시간 걸려서 왔는데 지금 파도가 너무 높아 수영을 못하고 있습니다. 빨리 파도가 잠잠해졌으면 좋겠어요."
동해안 지역은 지난 1일부터 해수욕장들이 문을 열었지만, 주말마다 장맛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서특수를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특히 숙박업소들은 궂은 날씨 때문에 직격탄을 맞았다고 하소연합니다.
▶ 인터뷰 : 강릉 경포해변 숙박업소 관계자
- ""7월 들어서 지금까지 주중은 물론 주말마다 비가 오니까 매출이 없죠. 작년보다 30% 정도 줄었다고 봐야죠."
동해안 지역의 올해 피서경기는 이번 주말부터의 날씨가 관건입니다.
▶ 스탠딩 : 이진석 / 영동방송 기자
- "각급 학교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인 피서 성수기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다행히 올해 장마는 그 끝자락을 향하고 있는 듯합니다.
▶ 인터뷰 : 정충교 / 강원지방기상청 예보관
- "앞으로 점차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되면서 8월 상순까지 국지성 호우 가능성이 크고 날씨의 변동 폭도 크겠으며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하겠습니다."
오랜 경기침체 끝에 찾아온 꿀맛 같은 피서철 반짝 특수를 기대하는 지역 상인들의 목소리에 희망이 깃들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영 / 속초해수욕장 상인
- "지금까지 날씨가 안 좋아서 손님이 없었는데 이제는 방학도 하고 그랬으니까 사람 많아서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어요."
ybs뉴스 이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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