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연합학력평가 문제가 메가스터디에 이어 업계 2위인 서울 용산의 비타에듀 학원으로도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 학원은 학력평가 문제를 인쇄소 2곳과 경기도 평택의 모 고등학교 교사를 통해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교육방송 EBS와 메가스터디의 전국 고교학력평가문제 유출에 이어 서울 용산의 비타에듀 학원도 인쇄소를 통해 문제를 넘겨받은 혐의가 포착했습니다.
서울경찰청은 학력평가 문제를 인쇄하는 서울의 K 인쇄소와 U 인쇄소 2곳과 경기도 평택의 모 고등학교 교사를 통해 용산의 입시전문업체인 비타에듀 학원으로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온라인 입시 전문업계 2위인 이 업체는 지난 2007년 4월부터 2008년 10월까지 K 인쇄소에서 5번, U 인쇄소와 경기도 평택의 모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각각 1회씩 문제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인쇄업체에서 시험 문제를 특정 학원에 시험 당일날 아침에 전달해 준 사실이 확인돼서 학원관계자 등을 상대로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학력평가 문제지 인쇄는 시 교육청 발주로 포장업체가 사업권을 딴 뒤, 이 업체가 지정한 인쇄소에서 인쇄를 한 뒤 다시 포장해 배송업체로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인쇄소의 경우 문제 유출을 하더라도 뚜렷한 처벌 규정이 없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경찰은 학력평가 문제 유출과 관련해 EBS 관계자 3명 외에 메가스터디 관계자 4명 등 모두 7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송한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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