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차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됐던 당사자 간 대화가 사측의 불참선언으로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정계 중재단이 설득에 나서자 사측은 조만간 다시 협상 테이블에 나서겠다고 밝혀 실낱같은 대화의 끈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취인제 기자!
【 기자 】
예,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쌍용차 노사 양측 등이 참여하는 당사자 대화가 무산됐다면서요?
【 기자 】
네. 노사 양측과 정계 중재단이 합의했던 대화의 원칙이 하루 만에 깨졌습니다.
당초 노사 양측과 중재단은 오늘(25일) 오전 당사자 회의를 열 예정이었지만 사측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사측은 노조원들이 생산라인을 훼손하고, 완성차를 파손했다며 진정성 없는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사측은 노조가 먼저 점거 파업을 푸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평택시장과 각 당 의원 등으로 구성된 중재단이 노사 양측을 만나며 대화의 끈은 계속 유지하고 있습니다.
중재단은 조만간 노사 양측이 모두 참여하는 교섭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박영태 법정관리인과 한상균 쌍용차지부장이 조만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그 결과를 가지고, 중재단과 만나 사태 해결에 나설 예정입니다.
중재단은 또 노사 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공권력 투입 자제를 공안당국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은 잠시 뒤 오후 3시 평택역에서 만여 명이 참여하는
또 집회를 마친 뒤에는 평택공장까지 행진도 할 계획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집회가 쌍용차 노조를 지원하기 위한 불법집회로 변질된다면 엄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MBN 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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