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서 인기 있는 먹을거리 하면 바로 통닭일 텐데요.
하루에 수 십만 명이 찾는 해수욕장에 유통기한이 지난 통닭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00만 명 이상의 피서객들과 형형색색의 파라솔이 아울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해운대해수욕장.
피서 열기가 넘쳐날수록 여름 한 철 대목을 노리는 상인들의 목청도 높아집니다.
백사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먹을거리는 통닭.
▶ 인터뷰 : 이종민
- "많이 팔리면 300~350마리, 안 팔리면 100~150마리 정도 팔립니다."
백사장에서 통닭을 판매하는 상인은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해변의 상행위는 엄연히 불법입니다.
단속반과 판매업 자간 '쫓고 쫓기는' 전쟁은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특히 올해는 해수욕장 주변에서 무허가로 통닭을 조리해 판매하는 행위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생닭이 대량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 드러났습니다.
단속반은 현장에 있던 생닭과 닭튀김 80㎏을 압류, 폐기처분했습니다.
▶ 인터뷰 : 장재균 / 해운대해수욕장 관리사무소
- "이동 상인들이 판매하는 통닭은 위생상태를 확인할 수 없어서 구청에서는 단속과 동시에 폐기 처분하고 있고, 피서객들도 구매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지난 한 달간 부산 지역 해수욕장 주변에서 유통기간 경과제품을 사용한 음식점 2곳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26곳의 불법행위가 단속됐습니다.
문제는 유통경로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이 소규모 조리시설에 의해 비위생적으로 만들어져 피서객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는 것입니다.
부산시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부정 불량 식품 판매가 성행할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