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쌍용차 평택 공장은 새벽이 되면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이 다시 진압 작전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또다시 충돌이 예상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명진 기자!!
(네, 쌍용차 평택 공장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현장 충돌 가능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극심한 충돌을 빚다 밤사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쌍용차 평택 공장은 새벽이 되면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경찰 2천 5백여 명은 여전히 공장 안에 배치돼 노조원들을 압박하고 있고, 어젯(4일)밤 일부 철수했던 경찰 병력도 속속 다시 집결하고 있습니다.
노조원들도 도장 공장 옥상에서 화염병과 새총 등을 준비한 채 경찰의 진압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공장 안팎에서 경찰이 오늘 안에 도장 공장 옥상 진압 작전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경찰과 노조 사이에 강한 충돌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도 충돌로 인한 화재 등에 대비해 소방 인력을 늘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서는 어제(4일) 작전으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진입 시기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4일) 특공대 등을 투입해 도장공장으로 이어지는 차체 공장을 확보했으나,
1차 목표였던 도장 공장 옥상은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노조원 간의 격렬한 충돌이 이어졌고, 양측 수십 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습니다.
한편, 경찰의 강제 진압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여왔던 민노당과 시민단체 등은 밤새 공장 앞을떠나지 않았으며, 아침이 되면서 다시 격렬한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 협상 결렬 이후 이틀 동안 노조원 120여 명이 도장공장에서 이탈했지만, 오늘 새벽에는 한 명만 공장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 공장에서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