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절정기를 맞는 즈음, 경남 남해군에는 가을의 전령인 코스모스가 활짝 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피서객들은 여름휴가와 함께 가을 분위기도 먼저 느낄 수 있어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진주 서경방송 이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푸른 들판 한가운데 코스모스 단지가 넓게 펼쳐졌습니다.
가을꽃 코스모스가 벌써 꽃망울을 터뜨려 연분홍 빛깔을 뽐내고 있습니다.
더위를 피해 남해를 찾은 사람들은 서둘러 온 가을을 연신 카메라에 담습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코스모스 사이를 걸으며 한여름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 인터뷰 : 이유빈 / 경남 거제시
- "지나가다 코스모스가 너무 많아서 예뻐서 왔는데, 여름이어서 아직 필 때가 아닌데 피어 있으니 신기하기도 하고, 시원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서 좋네요."
덩굴 식물 터널에는 탐스럽게 자란 열매들이 주렁주렁 달렸습니다.
복수박과 수세미, 호박까지 이색적인 볼거리로 가득해 어른도 아이들도 즐거움이 넘칩니다.
코스모스와 옛 정취가 풍기는 초가집의 여유가 더해져 시끌벅적한 해수욕장이나 계곡과는 다른 특별한 피서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세희 / 경남 창원시
- "옛날 시골에서 할 때는 봤는데, 오랜만에 보니 새롭고 반갑고 신선한 것 같아요."
여름 관광객이 많은 지역성을 감안해 이른 봄 파종한 코스모스 씨앗이 지난달 중순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 지금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 조성된 코스모스 밭은 축구장 10개 정도의 넓이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이영호 / 서경방송 기자
- "여름에 활짝 핀 코스모스 단지가 때 이른 가을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SCS뉴스 이영호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