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이로 인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에선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됐고, 서해안 여객선과 항공기 일부도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비 피해도 잇따르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8호 태풍 모라꼿은 소멸했지만, 중부 지방에 열대저압부가 형성되면서 어제(11일)부터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경기도 연천과 동두천, 문산에 300mm 넘는 비가 내렸고, 서울 은평과 도봉, 강서구 지역도 200㎜ 넘는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서울과 경기, 강원도 일부 지방에는 시간당 10~4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남부지방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이어지면서
일부 비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인천과 경기 지역에선 주택 침수가 잇따랐으며, 경기도 김포에선 폭우로 인해 LPG 충전소의 축대벽이 붕괴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또 새벽 4시쯤에는 경부고속도로 달래내 고개 부근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는 등 경기지역에서만 20여 건의 빗길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서울에선 동부간선도로 수락지하차도에서 성동교까지 양방향이 전면 통제되고 있고, 한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잠수교 등 주변 도로의 추가 통제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해안에선 백령도와 연평도 등 8개 항로 12척의 여객선이 통제됐으며, 서해 남부에서도 섬 지역을 오가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김포에서 출발하는 울산과 김해행 항공기도 결항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등 5개 국립공원 역시 입산이 금지된 상태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계곡이나 하천, 유원지 행락객 1만 2천여 명을 대피시키고, 재해 위험이 있는 지역 주민 550여 명도 사전 대피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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