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까지 이제 꼭 48시간 남았습니다.
오늘 나로호는 발사체 조립이 끝나 발사대에 연결됐습니다.
나로우주센터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호진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1 】
나로호가 발사대에 연결됐습니까?
【 기자 】
그렇습니다.
오후 5시 나로호가 발사대에 성공적으로 연결돼 우주를 향해 수직으로 우뚝 섰습니다.
발사체의 방위각 측정까지 끝나 사실상 모든 점검 작업이 끝났습니다.
나로호는 오늘 오전 8시 15분쯤 약한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조립동에서 나와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나로호는 무진동 특수차량에 실려 1.5km 떨어진 발사대까지 조심스레 이송됐고 오전 11시부터는 나로호와 발사대를 연결하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이제 최종 발사까지는 48시간을 채 남겨 놓지 않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11시에는 최종 리허설이 진행되고 모레 오후 4시에서 6시 사이에 역사적인 발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첫 발사체의 발사 성공확률은 30%가 채 안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러시아가 발사체 1단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대략 9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 질문2 】
발사 이틀 전인데요. 그곳 나로우주센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한마디로 긴장과 흥분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최초로 우리 땅에서 우리 발사체로 우리가 만든 과학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린다는 사실에 이곳 우주센터 관계자들은 주말 휴일도 잊고 발사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첫 발사인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높습니다.
아직 발견하지 못한 결함이나 실수가 없는지 꼼꼼하게 모든 것을 점검하고 또 점검하는 모습입니다.
나로우주센터 주변은 군·경의 출입통제로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제한되고 있습니다.
이곳 나로도 주민들은 거리 곳곳에 나로호 발사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외부 손님맞이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 질문 3】
이제 남은 것은 날씨인 것 같은데요. 하늘도 잘 도와주겠죠?
【 기자 】
기술적으로 사실상 나로호 발사 준비는 모두 끝났습니다.
남은 것은 날씨입니다.
발사궤적 반경 20킬로미터 이내에 번개가 치거나 초속 15미터 이상의 강풍이 불 경우 발사는 연기됩니다.
오늘 아침 나로호를 발사대로 이송할 때 이곳 우주센터에는 이슬비가 내려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나로우주센터의 하늘은 구름이 껴 흐린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기상청 예보를 보면 발사 당일인 19일에는 구름이 많겠지만 비는 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내일 오전까지는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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