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어린이 등 여성 4명을 연쇄 성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교도소에서 출소한 지 다섯 달 만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은평구 신사동에 있는 한 공원입니다.
지난 11일 이곳에서 10살 A양이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범인은 A양을 성폭행한 뒤 근처 야산으로 데려가려고 했지만, A양이 강하게 저항하며 도망쳤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많이 놀란 것 같던데요. 애가 계속 자기가 겪었던 일을 표현하는 것 보니까…. 어떻게 하고 어떻게 하고…. "
범인은 A양 친구의 삼촌인 40살 윤 모 씨로 살인 미수와 성폭행 혐의로 15년형을 살다 올해 1월에 출소했습니다.
윤씨는 지난 6월부터 A양을 포함해 10대 여자 어린이 2명과 20대, 40대 여성 한 명씩 모두 4명을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도소에서 나온 지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성폭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술 마시고 제정신 아닐 때라서 그래요. (어떻게 고르셨나요?) 고른 것도 아니고 그냥 술 한잔 마시고 그랬어요."
윤 씨는 성폭행 외에도 출소 두 달 만에 등산로에서 흉기를 휘둘러 42살 권 모 씨를 다치게 하는 등 모두 7건의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경찰은 윤 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여죄가 있는지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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