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의 공백 끝에 검찰이 새 수장을 맞았습니다.
김준규 신임 검찰 총장은 검찰이 위기를 극복하려면 잘못된 수사 관행과 검찰 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기자 】
김준규 신임 검찰총장은 취임식에서 국민의 시선이 따뜻하지만은 않다며 검찰의 현실을 빗댔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수사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준규 / 37대 검찰총장
- "수사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고, 정정당당하고 세련된 수사가 되어야 합니다. 앞으로의 수사는 신사답게…."
성과에 매달려 먼지 털기 식 수사나 표적 수사를 해선 안 된다는 것입니다.
서열과 학연, 지연으로 편을 나누는 검찰 문화도 서로 격의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 관계로 변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편파 수사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비리 척결에는 지위고하가 따로 있을 수 없고, 살아 있는 권력도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규 / 37대 검찰총장
- "바람이 불고 파도가 쳐도 저는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검찰을 어둠을 밝혀 방향을 알려주는 등대로 비유한 김 신임 총장. 과연 그 또한 임채진 전 총장과 천성관 내정자의 낙마로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검찰을 올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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